손목 터널 증후군의 원인
손목 터널 증후군은 손목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손과 손가락의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 질환은 장시간 반복적인 손목 사용, 불량한 자세, 과도한 손목의 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 악기를 다루는 음악가, 장시간 운전하는 운전자 등 손목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손목의 부종이나 염증도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며, 관절염, 당뇨병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증상과 진단 방법
손목 터널 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손바닥과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저림, 통증, 감각 저하가 있습니다.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손을 흔들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으며, 손의 힘이 약해져 물건을 놓치는 일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손가락 끝부분이 둔감해지면서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의 진단은 전문의의 문진과 신경 전도 검사,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의사는 손목을 구부린 상태에서 30초간 유지하는 팔렌 테스트(Phalen's Test)나 손목을 두드려 신경이 자극되는지를 확인하는 티넬 징후(Tinel's Sign)를 통해 증상을 평가합니다.
예방과 치료 방법
손목 터널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의 무리한 사용을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이 편안한 각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패드를 사용하며, 작업 중간에 손목을 스트레칭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냉찜질을 통해 염증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 물리치료나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신경 주사 요법이나 초음파 치료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손목 터널 감압술이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손목을 보호하며 재활 운동을 통해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